728x90

수온이 그다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무늬오징어를 노려볼까하고 저녁시간에 나가봤다.
우연히 앞을 보는데 돌고래가 지나가길래 낚시대 제쳐두고 얼른 영상 촬영.
제주 남쪽 지방에서는 자주 보인다고 하던데, 북쪽에도 이렇게 해안선 가까이 들어올줄 몰랐다.
낚시는 꽝치고 돌아왔지만서도 돌고래 영상 남겼다는것에 위안을...

제주 돌고래


심플한 낚시를 위해서 이제껏 70ML대로 에깅도하고 볼락도 치고 했었다.
차에 싣고 다니면서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낚시나 해볼까?"하고 바로 던질수 있는 채비가 좋다.
집에서 사전에 준비하고 해야하는 찌낚시를 배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루어를 알기전에는 그나마 단순한 원투를 했었고...

물론 볼락을 위한 60UL대도 있었지만, 멀리 날아가지 않으니 잘 사용하지 않았다.
이참에 UL대는 집으로 귀향오고, 메인 로드였던 70ML대는 서브대가 되었다.
농어욕심도 나고, 오징어를 위한 에기도 좀 멀리 날리고 싶어서 새로운 로드를 영입했다.
내 낚시 성향과는 좀 안맞는 너무 긴 로드를 산것 같긴하다. 8인치 정도만 사도 됐을것 같은데, 86은 좀 욕심이었나 보다.
ABUGARCIA S-865ML을 새롭게 영입하고, 얼마전에 구입한 SHIMANO SIENNA C3000을 연결했다.
색깔이 너무 잘 맞아서 기분이 좋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기본 블랙 색상에 어두운 빨강(?)으로 포인트된 세트다.


타고다는 차가 모닝이다보니 접은길이가 1미터를 넘으면 트렁크에 넣고 다니기가 어렵다.
최대 110cm였던것 같다.(어찌어찌 120cm까지가 극한)
그래서 이번 새로운 로드도 길이 욕심은 나지만, 가지고 다니기 어려워 모바일 버전을 구입했다.
사고나니 3절 정도면 됐을것을 괜히 5절을 산것 같기도 하다. 현장에서 조립하기 번거롭겠다.
일단 3절로 만들어서 차에 넣어놓았다.

아부가르시아 아쿠아컬러즈 모바일 인쇼어 S-865ML

빨간 통이 너무 튀는것 같아서 조립 후 통은 그냥 집에 두기로하고...
최근에 인터넷으로 몇개 부른 에기들도 정리해본다.
다른사람들 처럼 수십개 사지는 못하겠지만, 마음에 드는 저렴이로 몇개 구입했다.
이것도 가지고 다니는건 4~5개 정도다...많이 들고다니는 꾼들을 쫓아가지는 못하겠다.
5개로 안 낚기면 포기하는거다..ㅎㅎ


와이프가 오늘 "당신은 낚시 자체를 즐기는게 아니고 낚시 준비를 위한 물건을 사고, 조합하는데 재미를 느끼는것 같다"고 한다. 듣고보니 맞는 말인것 같다... 낚시 채비 쇼핑을 겨울동안 줄기차게 했다. 하지만 고가를 사지는 못하고 저렴이들로 계속해서 조합을 해 나간다.
컴팩트한 낚시 짐을 위해 집에서 자잘한 소품들을 준비하는데,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것 같기도 하다.
언젠간 고가 장비 욕심을 내고 점점 늘어가긴 할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다고들 하더라..

728x90
반응형
Posted by JIN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