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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은 대부분의 조과가 내항에서 이루어졌다.
갯바위를 나가지 않은건 아니지만, 무늬오징어를 타겟으로 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오징어의 입질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지라 기대감도 점점 떨어져간다.
그래서 갯바위에서 어느정도 흔들다가 내항으로 와서 손맛이라도 느끼고 집에 가자라는 생각이 많았던것 같다.
방파제 내항이긴 하지만 비교적 긴 86대(아부가르시아 AQUA ColorsM Inshore 865ML)를 활용했다. 가볍게 하기엔 조금 무거운감이 있지만 로드가 길어야 방파제 수면 가까이에서 릴링이 가능하기에 딱 적당한 길이같다.

발판이 편한곳은 어딜가나 사람이 만원이다. 

그래서 오징어 낚시를 더 꺼려했는지도 모르겠다. 한치시즌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이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초보 낚시를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삼양일동 방파제 한치 낚시꾼들



이번달에도 쇼핑이 한가득이다.

내항에서 미노우로 느끼는 쾌감이 계속해서 미노우를 사게하는것 같다. 미노우 종류도 모르고 샀다가 후회하고 다시사고를 반복했던것 같다. 나중 목표가 쇼어지깅/플러깅인지라 메탈도 여러번 구매했지만, 갯바위에서 번번히 잃어버렸다.
오징어, 한치를 목표로 로드를 흔들다가 질려지면 미노우나 메탈을 던졌는데, 서툰 조작에 채비를 자주 잃어버린다.



내가 자주 잃어버리는만큼 사람들도 잃어버리는지...

간조때는 간간히 돌틈에서 얻는 수확물도 있었다. 손상이 좀 되긴 했지만 집에서 수리하고 하면서 재사용 해본다.



이번달의 특이 수확물은 우럭과 광어다.

에깅하러 갔다가 에기를 물고 올라온 우럭이다. 뭔가 오징어의 입질은 아닌데, 치고나가는 신호는 있고... 이상하다 하면서 올렸더니 에기를 반이상 삼킨 우럭이 올라왔다. 나름 최대어라 집에와서 매운탕 재료로 사용했다.
파도가 조금 있는 날 내항에서 농어를 다시 노려볼까하는 마음으로 미노우를 몇번 던졌는데, 70cm 가량의 광어를 올렸다. 주변 사람들도 놀래서 쳐다보고 대학생쯤 되보이는 친구들이 와서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묻는데, 그냥 가져가시라 했다. 예전에 광어를 집에서 손질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이 없었다. 그 친구들은 연신 감사인사를 하며 하던 낚시도 때려치우고 광어 회 드시러 철수하더라...



운이 좋아서인지 몰라도 농어와 광어를 가끔씩 올리다보니 미노우의 쾌감에 점점 빨려들어간다. 가끔 소프트웜을 해보긴 하는데 씨알작은 볼락이나 쏨뱅이 정도가 전부였던것 같다. 메탈은 아직 조작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아 한두번 해보곤 바꾸는 것 같다.
줄전갱이나 잿방어 작은 사이즈도 나오기 시작했다는 블로그를 보고 걔네를 타겟으로 내항 미노우를 열심히 했다. 

결과는 끝없는 30cm 전후 고즐맹이(꼬치고기)의 향연이다. 

힘이 쎈 물고기라 손맛도 그리 나쁘진 않다. 근데 계속 걔들만 올라오니 뭔가 재미가 없달까... 다른 고기가 물어주길 바라며 미노우 사이즈나 색깔을 바꿔보기도 했다. 하지만 입질이 없거나 또 고즐맹이다.
이왕 이렇게된거... 연습이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미노우를 바꾸지 않고 릴링 속도나 트위칭 방식을 바꿔가며 고즐맹이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끝내 패턴을 찾지는 못했다. 동일한 방식으로 물어주질 않는다. 발 앞까지 쫓아왔다가 돌아가버리곤 하는 걸 눈으로도 보고, 어쩔땐 직벽 가까이와서 채비를 회수하려고 정렬하는데 덜컥 물기도 한다. 하지만 끝끝내 규칙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다음 타겟은 누가 될지 궁금하다.
고즐맹이도 장마가 끝날때쯤이면 시즌이 끝난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것 같다.  작년부터 수집한 나만의 조과로 시즌 정리를 좀 해보고 있다. 작년엔 여름에 한동안 낚시를 쉬어서 1년 도표가 완성되지는 못했다. 연도가 지나면 지날수록 좋은 MAP이 구성되지 않을까 해본다. 



사놓은 오징어나 한치 에기가 있어서 에깅을 멈추진 않겠지만, 아마도 앞으로도 미노우 게임 중심으로 많이 진행할 것 같다. 주로 밤에 나가긴 하지만 벌써부터 더운 기운이 가득하다. 아마 여름에는 조금 쉬엄쉬엄 나가지 않을까 싶다. 가을이 되야 내가 원하는 전갱이나 고등어로 손맛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까지는 학습한다는 생각으로 연습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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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N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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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이 그다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무늬오징어를 노려볼까하고 저녁시간에 나가봤다.
우연히 앞을 보는데 돌고래가 지나가길래 낚시대 제쳐두고 얼른 영상 촬영.
제주 남쪽 지방에서는 자주 보인다고 하던데, 북쪽에도 이렇게 해안선 가까이 들어올줄 몰랐다.
낚시는 꽝치고 돌아왔지만서도 돌고래 영상 남겼다는것에 위안을...

제주 돌고래


심플한 낚시를 위해서 이제껏 70ML대로 에깅도하고 볼락도 치고 했었다.
차에 싣고 다니면서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낚시나 해볼까?"하고 바로 던질수 있는 채비가 좋다.
집에서 사전에 준비하고 해야하는 찌낚시를 배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루어를 알기전에는 그나마 단순한 원투를 했었고...

물론 볼락을 위한 60UL대도 있었지만, 멀리 날아가지 않으니 잘 사용하지 않았다.
이참에 UL대는 집으로 귀향오고, 메인 로드였던 70ML대는 서브대가 되었다.
농어욕심도 나고, 오징어를 위한 에기도 좀 멀리 날리고 싶어서 새로운 로드를 영입했다.
내 낚시 성향과는 좀 안맞는 너무 긴 로드를 산것 같긴하다. 8인치 정도만 사도 됐을것 같은데, 86은 좀 욕심이었나 보다.
ABUGARCIA S-865ML을 새롭게 영입하고, 얼마전에 구입한 SHIMANO SIENNA C3000을 연결했다.
색깔이 너무 잘 맞아서 기분이 좋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기본 블랙 색상에 어두운 빨강(?)으로 포인트된 세트다.


타고다는 차가 모닝이다보니 접은길이가 1미터를 넘으면 트렁크에 넣고 다니기가 어렵다.
최대 110cm였던것 같다.(어찌어찌 120cm까지가 극한)
그래서 이번 새로운 로드도 길이 욕심은 나지만, 가지고 다니기 어려워 모바일 버전을 구입했다.
사고나니 3절 정도면 됐을것을 괜히 5절을 산것 같기도 하다. 현장에서 조립하기 번거롭겠다.
일단 3절로 만들어서 차에 넣어놓았다.

아부가르시아 아쿠아컬러즈 모바일 인쇼어 S-865ML

빨간 통이 너무 튀는것 같아서 조립 후 통은 그냥 집에 두기로하고...
최근에 인터넷으로 몇개 부른 에기들도 정리해본다.
다른사람들 처럼 수십개 사지는 못하겠지만, 마음에 드는 저렴이로 몇개 구입했다.
이것도 가지고 다니는건 4~5개 정도다...많이 들고다니는 꾼들을 쫓아가지는 못하겠다.
5개로 안 낚기면 포기하는거다..ㅎㅎ


와이프가 오늘 "당신은 낚시 자체를 즐기는게 아니고 낚시 준비를 위한 물건을 사고, 조합하는데 재미를 느끼는것 같다"고 한다. 듣고보니 맞는 말인것 같다... 낚시 채비 쇼핑을 겨울동안 줄기차게 했다. 하지만 고가를 사지는 못하고 저렴이들로 계속해서 조합을 해 나간다.
컴팩트한 낚시 짐을 위해 집에서 자잘한 소품들을 준비하는데,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것 같기도 하다.
언젠간 고가 장비 욕심을 내고 점점 늘어가긴 할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다고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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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IN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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